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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Besame Mucho여..... 본문

😀 Ador 빈서재

* Besame Mucho여.....

Ador38 2007. 7. 6. 13:48

* Besame, Besame Mucho여.....

      하이얀 눈 내리는 으스름 길 밟히는 눈송이 아픈 울림에 문득, 가로등 위에 또 하나의 둥근 얼굴 파문(波紋)이 인다 ...그냥, 집 나서는 시간, 가는 길 정류장이 같아서 ...두른 목도리 벌어진걸 여며주고 ...젖은 구두 안스러워 손수건 넣어줄 수 있어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콩깍지려니 그저 그랬다. ...퇴근길 흥얼대는 "베사메 무초"의 의미나 ...허리에 팔 두르고 부른 "만남"이란 노래 의미도, ...다리떠는 버릇도, 맨손으로 풀어대는 콧물도 ...나와는 무관(無關)하여서 좋았다, 그때는..... 그러다, 외제(外製) 감기라며 콜록이는 목소리 이후 사흘을 못 보면서부터 아무렇지도 않다며 나와는 무관(無關)하다며 태연했던 것들과 그..... 콩깍지들이 잘도 통정(通情)하여 가슴으로 몰려와 점(點), 점(點)이 자리하더니..... "살아있는 가슴에서 태어나고, 죽어가는 가슴에 쓰레기로 쌓이는 것" 마치, 불후(不朽)의 명언을 터득한 양, 이것이 무얼까? 그때 이후 내리는 하얀 눈 송이면, 으스름 가로등에 "베싸메무쵸"를 그리면 나와는 무관하다는 것들이, 눈물샘에 왈칵, 왈칵 펌프질 하여 왔다, 이것이 무얼까? 얼떨결에 하이얀 가슴에 들여 놓고 혼자 말똥거리든지 말든지 이다가 세대(世代) 초월(超越)한 "동백 아가씨" 노래 따라 그, 점(點)들 모두 빠알갛게 물들여 한줄로 세운다 눈 송이 가로등에 방울지던 날이면 "베싸메무쵸"가 섹스폰에라도 실리면 더욱, 하 많은 기억들 다 제처두고, 울컥 울컥 가슴이 객혈(喀血)을 하다니..... 도도한 콧대가 하늘에 시리다 역시, 사랑은 관심(關心)부터여야 되는 것..... 그것을 알기까지, 망서림과 기다림은 이렇게 늙아가고 있었다 이제, 그만이면 싶다, 파문(波紋)은..... 오늘로 이들을, 추억(追憶)에게 보시(布施)하고 떠나 보내야지..... 결국(結局), 홀로 연출(演出)한 무대(舞臺)는 조용했다 아 - 나의 Besame Mucho여..... 耽羅邨夫. 050207. 雅島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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