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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여름보내는 가을 아침에..... 본문

😀 Ador 빈서재

* 여름보내는 가을 아침에.....

Ador38 2007. 7. 7. 10:58

    * 여름보내는 가을 아침에.....

      찬란한 여름내 가을 마중이려 지친 코스모스 , 蕭瑟 葉書 한 장 보내왔읍니다. 어둡고 먼 길, 말 벗으로 눈 한 송이 같이 오다, 이르다 싶어 구름 위에 앉아 무어라 썼는지 읽으라 하였더니, 우리 하늘 마루에서 이 여름, 하늘 저편으로 떠나 보낸답니다. 구슬땀으로 땅 가득 버무려도 줄지 않는 긴 한숨, 채비 아직인데 하늘이 하는 일..... 먼 하늘 건너오는 蕭瑟 바람 더러 바람벽으로 스며드는 困窮, 豊饒로 도배하여 따뜻이 하고 시리고 헤진 가슴, 포근히 기워 안아 이 여름, 조금씩 천천히 나누며 담아가라 하였답니다. 또, 특별히 설움에 목메어 지새운 밤 외로움에 지친 세월이랑...도, 한 방울 흘리지 말고, 포근히 안아주고 떠나 보내라 하였답니다. 파르르 떠는 코스모스에 빨강, 노랑 긴 입맞춤으로 약속 받아 보내라 하였답니다. 030808050831. Ador. 邨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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