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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의 하루 본문

😀 Ador 빈서재

* 요즘의 하루

Ador38 2007. 7. 7. 14:57

    * 요즘의 하루

    님이 없는 날 밤엔, 눈물 베개를 안고 쏟아지는 별빛을 덮고 잔다는 시를 읽었습니다. 그리움이 하도 깊어, 하루가 백 년, 천 년으로 엄두 안나는 시간으로 멀어져가기만 하였답니다. 바람도 되었다가, 구름도 되었다가 님 계실만한 하늘 아래 어림으로, 다녀오기도 여러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슴인양 이던 그 가슴은, 낯설어 갔습니다. 그 많은 단어들이 주마등(走馬燈)으로 흘러도 마땅히 이 지금의 마음을,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익숙한 고뇌(苦惱)마저 산산히 부서져 싸락 눈되어 떨어져 내리더군요. 그 눈 내리는 정류장(停留場) 앞에 섰습니다. 세상이 멈추고, 하늘이 떠난 곳 혹시, 나 처럼의 추운 영혼이 이 한밤에 정류장(停留場)을 서성이며, 종종거리고 있다면, 목이 타들어가는 독주(毒酒) 한잔 쯤, 품고 있을까해서입니다. 세월보다 더 좋은 약은 그 독주(毒酒)였음 싶어서입니다. 그리움도 퇴고(推敲)하듯 언제 꺼내어도 마음가는데로였음 좋겠습니다. 2006. 정월 초순.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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