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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문풍지 노래 본문

😀 Ador 빈서재

* 문풍지 노래

Ador38 2007. 7. 10. 21:43

    * 문풍지 노래

    어느 누군가가 세상에서 가장 먼거리가 어디냐고 묻고는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라 하더니 그 먼 길을 걸은 걸음은, 얼마나 저렸을까..... 이룰 수 없는 사랑 하나 짊어진 청춘, 원대하였으나, 이루지 못한 꿈 하나 평생 짊어진 노을보다, 더 눈물 나게 멀었더냐고 장난삼아 묻지는 마라. 저만을 위하여 찬란한 말과 글로 잘도 굴리고 썼을 머리로만 살은 인생들아! 형이하학(形而下學)을 주섬 주섬 관념의 훈장(勳章)으로 여럿 달면 무엇하리. 가슴 근처에도 아니 가 본 치매(癡簞) 머리로 행여, 가슴이 무엇인지 헤아릴줄이나 알까. 어느계절의 문풍지 소리. 그 영혼의 노래, 가슴으로 울어 오면 그때, 아슴히 눈 내리감고 가슴 밭, 화원으로 꾸민 기억보다 황폐해진 그루터기 일구며 살은 기억이, 왜, 더 소중한지를 말할 수 있으리...... 0606.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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