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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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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 기적소리

Ador38 2007. 7. 10. 21:45
 

* 기적소리

이제, 생각하여 보면...... 사랑이란 걸 품을 때는 행복하다. 사랑의 참을 모르는 동안은..... 그런데, 나눌 사랑이 없다하여 왔을 때 그 때도 행복하다. 아직까지는 나눌 사랑을 만들지 못하였는줄 알고..... 어느날, 나만의 사랑이겠다고 소쿠리에 마음을 담아 보내 왔다. 그 때는 더 행복하였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나만의 혼자 사랑일 때는 한평의 좁은 방도 운동장만큼 넓어, 마음가는대로 생각하고 나눌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들을 모두 달라한다. 가슴을, 하나같이 간섭과 허락을 받으란다. 그래도 좋았다. 그렇게 구속되고, 통제되는 것도..... 이제야 기다림도, 얼음조각 녹듯 세월에 묻히는 보통의 허무와 다름 아님을 알기까지는...... 문득, 오랜 꿈에서 깨어나 다시 생각하여 보면 장마 비 눅눅히 하염없던 날, 그리도 목메이던 기다림은, 오래전에 달리는 세월의 어느역에서 하차한 이후, 아마도, 발차를 알리느라 헐떡이는 기적소리에 마지막 남은 눈물 뿌리며, 긴 고독으로 걸어갔으리...... 0606.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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