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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가을로 가는 길목 본문

😀 Ador 빈서재

* 가을로 가는 길목

Ador38 2007. 7. 10. 22:17

    * 가을로 가는 길목

    이른 새벽에 한번쯤 같은 길을 걸었던 길동무를 만난 것 같아 만난적 없어도 가슴이 전율에 떱니다. 지난 밤이 너무나 무거워 땅에 등대고, 그리도 하늘을 헤엄쳤기에 조금은 가을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쩌면 지금부터라도 같이 걸으시렵니까 고개를 들고 싶어도 여름을 힘겹게 메달리느라 아직, 갈바람이 보아주지를 않았기에, 건들지 마라 합니다. 눈은 거짓을 아니 담는다 합니다. 설혹, 잘못 담았다해도 가을의 눈물이, 그 거짓을 씻어 내는 그러한 과정이 있어야 추억을 불러내어 길동무가 된다합니다. 어둠 걷히는 숲 어귀에서 한껏 몸을 부풀리고 영롱히 일출을 맞는 이슬과 성큼 들어서지 못하고 멈칫거리는 立秋 첫 새벽의 대화가 아프게 시작됩니다. 06. 立秋.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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