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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한사람을 사랑했네 본문

😀 Ador 빈서재

* 한사람을 사랑했네

Ador38 2007. 7. 10. 23:39

      * 한사람을 사랑했네

      내가, 하늘 한 모퉁일 사랑할 때 그 누군가도 그의 하늘을 사랑하였을 것입니다 한여름 먹구름으로 눈물을 담아 떠돌 때 누군가도 천둥으로 아픈 계절을 예고하였을 것입니다 내가 사랑한 그 하늘이 아니어도 그가 사랑한 내 하늘이 아니어도..... 이겨울에도 눈은 내리겠지요 눈 내릴거면 하늘 모퉁이에서는 이연(異緣)이었지만 우연히라도 그 우연(偶然), 한 올이라도 서로 따뜻이 엉켜 가을마다 묻은 바람결에 들리는 솔베이지 노래나 들국화와 억새꽃의 피울음 돌아갈 곳을 잃어버리고 나딩구는 서러운 기억 위에 고운 인연을 엮는 하얀 눈으로 소복히 내려지길..... 아무리 주어도, 주어도 받아도, 받아도 머무르지 못하는 아- 그러고보니 나는, 한사람을 너무 사랑하였나 봅니다 061115.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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