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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4월을 보내며..... 본문

😀 Ador 빈서재

* 4월을 보내며.....

Ador38 2007. 7. 12. 13:08

* 4월을 보내며.....



    그리운 이여- 나는 그대를, 나의 욕실로 맞으리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아무 것도 숨기지 않았는데 어떻게 눈으로 보아야만 뜨거운 입술이어야 만 그대 가슴에 담을 수 있으신가요? 아니지요..... 눈 감으면 아니, 혼자인 시간이면 다름질로 솟구치는 열정이면 된다셨으면서요? 그리운 이여- 그대를 나의 침실로 맞으리다 아무도 훔치지 않는 밀실 아무도 알 수 없는 포옹 어느 시간 어디에서도 서로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기로 하지 않았나요? 그럼에도 손 내밀면 내민 만큼 물러서고 내민 만큼 멀어지는 그대의 창(窓)..... 우리, 꿈 속에서 한 약속이었나요? 그리운 이여- 이제는, 주전자가 끓고 있네요 눈섶에 달린 이슬이랑 젖은 가슴은 말리고 가셔야지요 우리, 나머지 궁금은 차(茶)에 타서 마시기로 하여요 미소 한 모금만 같이 탈까요? 풀내음 베고 누운 하늘 위에 찻잔을 올려 놓을까요? 그리워는 하실거지요? 그리움은 어떻게 키우는지도 아시나요? 그리고 가끔, 나에게 보내는 잠꼬대도 하시겠는지요? 잘 가시오 그대여- 쓰디쓴 차 맛은 기억 마세요 그대 나가는 길은 창으로 정했소 커탠 사이로 멀어 눈 아플 때 까지 배웅할 수 있는 곳 끝까지 남아 그대 곁에서 괴롭히며, 더 많이 울고 웃게 하려 가슴 한 켠에 묻은 씨앗..... 행여, 그 자리에 눈물 괴는 일 부디 잊고 잘 가시오 부디, 잘 가시오 4월이여.....
050430. Ador. 耽羅 邨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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