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떠나는 봄, 밤비는 내리고 본문

😀 Ador 빈서재

* 떠나는 봄, 밤비는 내리고

Ador38 2007. 7. 12. 13:17

    * 떠나는 봄, 밤비는 내리고

    누군가 매운 밤공기에 싸여 전봇대에 기대어 기다리는 모습 필시, 오지않을 기다림인게 분명한 길게 빨아들이는 담배 빨갛게 점멸하는 불빛이 낮설지 않은 밤 라일락보다 더 짙어 야릇한 밤꽃 향기는 언젠가 별리의 아픔을 이기느라 흠뻑 취한체 안겼던 그날의 밤꽃 향기와 정을 통하나 보다 사느라, 우선 순위애서 밀려난 것인지도 몽롱한 미완성인체 묻혀진 사랑 긴 세월이 흘러서일 망정 기억 저편에서 꺼내와 알음도 하기 전에 왈칵 달겨드는 그리움..... 지난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내가 한 사랑은, 가슴 에이는 지고지순(至高至純)이었다고 또렷이 응시하는 이별을 아프게 다독여 추억의 또다른 이름으로 갈무리 하며..... 그러노라면 떠나는 봄을 재촉하는 밤비도 반가워 인연의 고리를 채 여미기도 전에 토니 달라라의 라노비아를 찾아, 볼륨 올린 촉촉한 눈시울..... 장년(長年)의 세월이어도 그리움은 늙지도 않아 사랑하고 싶어 못견뎌하는 봄 밤을 데리고 여름을 여는 새벽, 굵어진 빗속으로 먼 길 떠나 보낸다 0705. 入夏 前. 邨 夫 Ador.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대에 올리는 독백  (0) 2007.07.12
* 5월 등나무꽃  (0) 2007.07.12
* 산벚꽃 지는 밤  (0) 2007.07.12
* 아프는게 사랑입니다  (0) 2007.07.12
* 봄이군요  (0) 2007.07.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