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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어떤 재회(再會) 본문
* 어떤 재회(再會)
아물기 위해 존재하는 상처도 있는가에 대한
댓구 하나를 갖지 못하여서
참담히 돌아온 백성과 대화중입니다
많은 세월이 지나
술래잡기를 하다가
놀이 중인 걸 깜빡 잊고
집으로 돌아와버린 걸 늦게야 안 것처럼
아니, 그리운 걸 너무 참다가
오직 만날 구실이 필요하였는게 맞겠지요
동안 안녕하시지요?
혹시, 이사 간 후
수취인 불명으로 돌아가는 편지 같은 거
맡아 두신 건 없나요?
- 우편물을 맡아둔 게 없는데요
그러면, 연락처 남기면 연락 주실래요?
- 그러지요
그럼, 메모지와 펜 좀.....
- 잠깐 기다리세요
순간, 한순간에.....
이런 대답이게 키운 사랑의 술래는
내 몸에서 증발하여 갔습니다
문 앞에 세운체 기다리세요 보다
어쩌면, 기다렸다는 듯이
아니면, 인사치레 정도라도
- 들어오세요, 마침 차 한잔하려는데
.....하여 오시면 아니되었을까요?
아물기 위해 존재하는 상처라는게
있는지, 없는지
이제사 말이지만, 나하고 무슨 상관이랍니까?
0705.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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