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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만나지 못하는 동행 본문

😀 Ador 빈서재

* 만나지 못하는 동행

Ador38 2007. 7. 13. 19:44

* 만나지 못하는 동행

길을 갑니다 누구나 가는 길입니다 출발점이 다르고 또, 시간도 다릅니다 걸어가다 엉켜 중도에서 포기할까봐 함께 축하받은 동행들이 깨어져 아파할까봐 우리가 정하였습니다 사람이기 위하여는 이러해야 한다는..... 나란히 동행이고 싶은 마음만 그 하나만 흐르도록 물꼬를 막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입니다 가로등 하나 거리만큼 처진 세월의 뒤안 길에서 때마다의 모습을 지켜만 보다가 문득,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는 걸 느껴서야 하루가 아니라 오랜 세월이었음을 아프게 여미고 있습니다 내 삶에, 이러한 동행도 있음을 그래서 동행의 의미를 나누어 갖지 못한 미욱을 다시 새기는 날입니다 동행이고 싶은 마음은, 마음 뿐이어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걷는 이 길 간직한 마음, 보낸 마음 그리워지고, 잊혀지고 덤덤도 하며 더러는, 기쁨보다는 슬픔을 소중히 품어 하나같이 알뜰히 버리지는 않는 동행이어서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같은 길이면서 만나지 못하는 동행이 있습니다 0705.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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