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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가을 둘 본문

😀 Ador 빈서재

* 가을 둘

Ador38 2007. 9. 23. 15:44
      * 가을 둘
      
      가을의 짧은 햇살은 
      낡은 시집(詩集) 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막, 겨울 지난봄엔 
      설레임 기득한 꽃눈이었던 것들이
      녹녹치 않은 세상구경 마치고
      공원 빈 의자에서 떠날채비를 합니다
      바람은 주섬주섬 기억을 줍고는 개울에 띄웁니다
      그 기억들 모두
      레테의 강이 아닌
      바다로 가는 샛강에서 
      그리운 이 홀연히 만나 멀리 떠나 준다면 
      이 계절은 
      낙엽 하나 남아 지키는 
      빈 가을이어도 좋겠습니다 
      0709.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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