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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 가을 셋

Ador38 2007. 9. 23. 15:45
     * 가을 셋
    
    하늘은
    왜 가을 빛깔을 정하였을까
    기다림 하나만으로 흐르면 무슨 빛깔일까
    태양과 구름과 비와 바람으로 
    걸르고 걸르면.....
    연꽃처럼
    꾸욱 가슴 깨물은 맑은 피 한방울
    모시 옷고름으로 스며든 선홍빛 일까
    여름 뒤끗 
    가을채비에 바쁜 낙엽빛깔 일까
    그빛깔에 가린 추억은
    오직 한가지만을 위하여 서있는
    허수아비 벙거지처럼 
    너덜너덜 하얗게 바래지다 
    아무 빛깔도 없는 캄캄한 바람소리.....
    결국은 
    혼자 조용한 슬픔으로 앓는 계절
    그래서 가을은
    진한 회색빛이어야 맞을 것 같다
    0709.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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