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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당신은 모르겠지만

Ador38 2013. 11. 25. 09:50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이 괴로움에 아파해도 같이 하지 못할 때
멀리서 아파한 눈물, 당신은 모르겠지만
휘청거리는 삶의 모퉁이마다 흘린 그 눈물에
당신을 담가 왔다는 사실 또한,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을 내 마음속에 가둘 때도, 사랑을 나누는 시간에도
미워한 시간도 있었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나 혼자 아파했던 그 위에, 즐거웠던 기억만을 얹으며
미워한 마음 지웠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당신의 가슴이 식어갈 때엔, 내 가슴 깊은 곳에 
잘 드는 비수 하나 꽂고 피 흘린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가을 떠나는 거리, 함께 한 시간들과 걸으며
차라리 조용한 이별도 생각했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그 천의 얼굴, 실체를 알지 못하는 지금에도
이 세상 떠나며 안고 갈 이름은 그대 하나
당신은 내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
 03050705. 최옥님 시상과 함께하며.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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