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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순천(順川) 선암사(仙巖寺) 본문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동의 순천 조계산은 소백산맥 줄기의 끝부분이며, 해발 889m의 높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이 산은 동쪽에 선암사(仙巖寺), 서쪽에 송광사라는 두 개의 큰 절을 품고 있는 불교의 성지이다. 선암사가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이 천태종을 전파한 곳이라면,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이 조계종을 최초로 연 곳이기도 하다. 의천과 지눌은 고려시대 뿐 아니라 한국 불교사 전반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위대한 스님들이다. 조계산 골짜기를 따라 펼쳐지는 황홀한 진입로에는 한 쌍의 무지개 다리인 승선교(昇仙橋)가 계곡을 두 번 가로지른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아치교로, 1698년 호암대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절 입구의 방생못인 삼인당과 가산, 인공 폭포 등은 전통 조경술의 백미를 보여준다. |
< 고찰(古刹)의 기품(氣品) >
선암사 대웅전은 단아하면서도 정중함이 절로 우러나오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사찰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다포식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순조 25년(1825년)에 중창됐다는 기록이 있다. 기단은 한국식 경치돌을 자연스럽게 쌓아 올렸으며, 그 위에 초석을 놓아 민흘림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면의 창호는 모두 꽃살 무늬로 장식했으나 마모가 심하고 빛바랜 단청으로 고색이 창연하다. 내부는 층단을 이룬 우물천장으로 장엄하게 단장됐으며, 단청도
선명하다. 고색의 기품을 느끼게 한다. 대웅전이 가장 크고 나머지는 모두 그만그만하게 보인다. 그러나 대웅전은 바닥 면적이 41평에 지나지 않고 100평 정도 되는 건물만도 모두 6개나 된다. 대표적인 건물로 심검당이나 무량수각도 겉에서 보기에는 그다지 크다는 느낌이 안 든다. 오히려 대웅전이 훨씬 커 보인다. 다른 전각들은 모두 4면이 드러나지 않지만 대웅전은 4면이 모두 드러나 실제보다 커 보일 뿐이다. 산중 사찰에서 부족한 공간에 많은 전각을 짓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난 선인들의 지혜로움을 다시 새기게 된다. 괘불(6.82×12.15미터)을 비롯해 영조 41년(1765년)에 제작된 대웅전 〈영산회상도〉 등 선암사 전각 곳곳에 아름다운 불화(佛畵)가 많다. 이러한 괘불이나 대웅전 후불탱화 및 나한전 후불탱화는 대부분 쾌윤거사(快允居士, 조선 숙종 때 인물)의 그림 솜씨이다. 쾌윤은 호암대사의 스승인 침굉 스님으로부터 그림을 배웠다. 그는 불화 그리는 오른손을 베로 싸고 다니다가 그림 그릴 때만 풀었다고 한다. 그런 정성과 신심을 가지고 불화(佛畵)를 그렸기에 오늘날의 아름다운 선암사 불화(佛畵)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대복전(大福殿)·영산전(靈山殿)·칠전선원(七殿禪院)· 무우전(無憂殿)·무량수각(無量壽閣)이다. 이 밖에도 후원의 우물과 산신각의 단정한 아름다움도 돋보인다.
~ 시곡(枾谷)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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