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순천(順川) 선암사(仙巖寺) 본문

🌱 Ador 사색. 도서.

순천(順川) 선암사(仙巖寺)

Ador38 2014. 6. 10. 12:37
순천(順川) 선암사(仙巖寺)
순천(順川) 선암사(仙巖寺)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고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따르면
542년(진흥왕 3) 아도(阿道)가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875년(헌강왕 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한다.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1660년(현종 1)에 중창하였고,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폐사된 것을 1824년(순조 24)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동의
당우(堂宇)만이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9동, 요(寮) 25동,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순천 조계산은 소백산맥 줄기의 끝부분이며,

해발 889m의 높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이 산은 동쪽에 선암사(仙巖寺),

서쪽에 송광사라는

두 개의 큰 절을 품고 있는 불교의 성지이다.

선암사가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이

천태종을 전파한 곳이라면,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이 조계종을 최초로 연 곳이기도 하다.

의천과 지눌은 고려시대 뿐 아니라

한국 불교사 전반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위대한 스님들이다.

조계산 골짜기를 따라 펼쳐지는 황홀한 진입로에는

한 쌍의 무지개 다리인 승선교(昇仙橋)가 계곡을 두 번 가로지른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다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아치교로,

1698년 호암대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절 입구의 방생못인 삼인당과 가산,

인공 폭포 등은 전통 조경술의 백미를 보여준다.

2 0 1 4. 6. 7. 시 곡(枾 谷).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고찰(古刹)의 기품(氣品) >

선암사 대웅전은 단아하면서도 정중함이 절로 우러나오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사찰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다포식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순조 25년(1825년)에 중창됐다는 기록이 있다.

기단은 한국식 경치돌을 자연스럽게 쌓아 올렸으며,

그 위에 초석을 놓아 민흘림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면의 창호는 모두 꽃살 무늬로 장식했으나

마모가 심하고 빛바랜 단청으로 고색이 창연하다.

내부는 층단을 이룬 우물천장으로 장엄하게 단장됐으며,

단청도 선명하다. 고색의 기품을 느끼게 한다.

선암사는 언뜻 보아서는 전각 가운데

대웅전이 가장 크고 나머지는 모두 그만그만하게 보인다.

그러나 대웅전은 바닥 면적이 41평에 지나지 않고

100평 정도 되는 건물만도 모두 6개나 된다.

대표적인 건물로 심검당이나 무량수각도

겉에서 보기에는 그다지 크다는 느낌이 안 든다.

오히려 대웅전이 훨씬 커 보인다.

다른 전각들은 모두 4면이 드러나지 않지만

대웅전은 4면이 모두 드러나 실제보다 커 보일 뿐이다.

산중 사찰에서 부족한 공간에 많은 전각을 짓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난 선인들의 지혜로움을 다시 새기게 된다.

선암사에는 1753년 제작되어 국내 최고로 꼽히는

괘불(6.82×12.15미터)을 비롯해

영조 41년(1765년)에 제작된 대웅전

〈영산회상도〉 등 선암사 전각 곳곳에 아름다운 불화(佛畵)가 많다.

이러한 괘불이나 대웅전 후불탱화 및 나한전 후불탱화는

대부분 쾌윤거사(快允居士, 조선 숙종 때 인물)의 그림 솜씨이다.

쾌윤은 호암대사의 스승인 침굉 스님으로부터 그림을 배웠다.

그는 불화 그리는 오른손을 베로 싸고 다니다가

그림 그릴 때만 풀었다고 한다.

그런 정성과 신심을 가지고 불화(佛畵)를 그렸기에

오늘날의 아름다운 선암사 불화(佛畵)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선암사 전각의 아름다움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대복전(大福殿)·영산전(靈山殿)·칠전선원(七殿禪院)·

무우전(無憂殿)·무량수각(無量壽閣)이다.

이 밖에도 후원의 우물과 산신각의 단정한 아름다움도 돋보인다.

 

~ (枾)의 느낌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