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미
- <iframe width="760" height="560" src="https://www.youtube.com/embed/bDp_UBovguQ?list=RDCMUCR1DO0CfDNPVdObksAx508A"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 다음 불로그
Archives
- Today
- Total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나도 내년엔 부자 될 수 있을까? 본문
나도 내년엔 부자 될 수 있을까?
머니투데이2014.12.19 13:23
[머니투데이 이규창MTN 기자]"나도 부자(富者)가 되고 싶다"
술자리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 한 마디에 아무도 '왜'(why)냐고 묻지 않는다. 단지, '어떻게'(how)라는 질문을 던질 뿐이다.
왜 부자가 되어야 할까. 이 의문이 사라진건 그만큼 삶이 팍팍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직업'보다는 오래도록 잘리지 않고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도 그 탓일 테고.
연말이라 다양한 사람들과 송년회를 하면서 빼놓지 않고 등장한 화두는 지극히 현실적인 판타지 드라마 '미생'이었다.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생, 월급과 승진에 목 매는 직장인들,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해하며 줄타기 곡예를 하는 임원들, 월급날이 무섭기만한 중소기업 사장들…누구 하나 '미생' 아닌 자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완생'에 가까워 보이는 이들은 부러움을 산다. 얼마전 다니던 회사가 상장돼 은퇴자금을 마련한 이들, 부모에게서 건물 하나 물려받아 '취미'로 직장 다니는 이들…아, 결국은 '부자'가 완생인 거구나.
'그래, 나도 부자가 되어 보자' 결심하고 서점을 찾았다. '재테크/자기계발' 코너에 수북이 쌓인 책들 중에서 혹시 단서를 찾을 수는 없을까?
아시아 최고 부자로 떠오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에 대한 책이 눈에 띈다. 그가 왜 아시아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비결을 알 수 있을까 싶어 '마윈처럼 생각하라'(장샤오헝 저·갈대상자 출판)를 들여다봤다.
"돈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성공하기 어렵다" 거나 "돈이 없어도 큰 사업을 할 수 있다", "즐겁지 않다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성공한 것이 아니다" 등의 메시지는 '가진 자의 여유'랄까, 업는 이에겐 그다지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다.
그 때, 와이프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엔 연말정산 빼먹지 말고 제대로 해!"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발끈했다가 2016년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왜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고 더 화를 냈던 와이프다.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13월의 월급'은 커녕 오히려 토해낸 뒤 한참 구박을 받았다.
그래,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길은 내게 너무 멀다. 당장 새나가는 돈부터 막고, 들어올 돈을 늘리자.
서점에서 발길을 돌리는 내 눈에 띈 건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신방수 저·아라크네 출판)이다.
"절세를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부제에 끌려 책을 폈다. 연말정산에 대해 풀어 쓴 내용부터 눈에 띈다. 연례 행사지만, 매번 헷갈리던 연말정산이 쉽게 이해된다.
지난해 빠뜨렸던 항목을 돌려받고, 심지어 퇴직 후에도 연말정산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니…왜 이런 정보를 몰랐던 걸까.
연말정산이나 부동산 매매 등 당장 내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세법, 올해도 바뀌었고 내년에도 바뀐다.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설명해주는 기사를 써야하는 담당 기자부터 헷갈리는 상황이니…
세금으로 돈 좀 벌었다는 저자 신방수 세무사가 궁금해 연락해봤다. 부자가 되기 위해 2015년에 가장 먼저 무얼 해야 할 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담배부터 끊으세요. 그 세금만 아껴도 연말정산보다 나을 겁니다"…그래, 새해에는 결심할 것이 참 많구나.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12월 19일 실린 기사입니다.
머니투데이 이규창MTN 기자 mrtrendreporter@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술자리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 한 마디에 아무도 '왜'(why)냐고 묻지 않는다. 단지, '어떻게'(how)라는 질문을 던질 뿐이다.
왜 부자가 되어야 할까. 이 의문이 사라진건 그만큼 삶이 팍팍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직업'보다는 오래도록 잘리지 않고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도 그 탓일 테고.
연말이라 다양한 사람들과 송년회를 하면서 빼놓지 않고 등장한 화두는 지극히 현실적인 판타지 드라마 '미생'이었다.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생, 월급과 승진에 목 매는 직장인들,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해하며 줄타기 곡예를 하는 임원들, 월급날이 무섭기만한 중소기업 사장들…누구 하나 '미생' 아닌 자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완생'에 가까워 보이는 이들은 부러움을 산다. 얼마전 다니던 회사가 상장돼 은퇴자금을 마련한 이들, 부모에게서 건물 하나 물려받아 '취미'로 직장 다니는 이들…아, 결국은 '부자'가 완생인 거구나.
'그래, 나도 부자가 되어 보자' 결심하고 서점을 찾았다. '재테크/자기계발' 코너에 수북이 쌓인 책들 중에서 혹시 단서를 찾을 수는 없을까?
아시아 최고 부자로 떠오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에 대한 책이 눈에 띈다. 그가 왜 아시아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비결을 알 수 있을까 싶어 '마윈처럼 생각하라'(장샤오헝 저·갈대상자 출판)를 들여다봤다.
그의 철학은 남다르다. 평범하지만 뻔하지 않은 진리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당연하다 여겼던 상식도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한다. 훌륭한 기업가가 되고자 한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 분명하다. 그러나 정작 내가 원했던 단서, 마지막장 '부의 철학' 편에서 던져준 메시지는 실망스럽다.
"돈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성공하기 어렵다" 거나 "돈이 없어도 큰 사업을 할 수 있다", "즐겁지 않다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성공한 것이 아니다" 등의 메시지는 '가진 자의 여유'랄까, 업는 이에겐 그다지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다.
그 때, 와이프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엔 연말정산 빼먹지 말고 제대로 해!"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발끈했다가 2016년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왜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고 더 화를 냈던 와이프다. 지난해 연말정산에서 '13월의 월급'은 커녕 오히려 토해낸 뒤 한참 구박을 받았다.
그래,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길은 내게 너무 멀다. 당장 새나가는 돈부터 막고, 들어올 돈을 늘리자.
서점에서 발길을 돌리는 내 눈에 띈 건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신방수 저·아라크네 출판)이다.
"절세를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부제에 끌려 책을 폈다. 연말정산에 대해 풀어 쓴 내용부터 눈에 띈다. 연례 행사지만, 매번 헷갈리던 연말정산이 쉽게 이해된다.
지난해 빠뜨렸던 항목을 돌려받고, 심지어 퇴직 후에도 연말정산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니…왜 이런 정보를 몰랐던 걸까.
어려운 '세금' 이야기인데, 꽤 쉽게 읽힌다. 서점에 물어보니 근 10년간 매년 이맘때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단다. 세법이 하도 자주 바뀌니 매번 개정판을 내는데, 때마침 2015년 개정판이 나왔다.
연말정산이나 부동산 매매 등 당장 내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세법, 올해도 바뀌었고 내년에도 바뀐다.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설명해주는 기사를 써야하는 담당 기자부터 헷갈리는 상황이니…
세금으로 돈 좀 벌었다는 저자 신방수 세무사가 궁금해 연락해봤다. 부자가 되기 위해 2015년에 가장 먼저 무얼 해야 할 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담배부터 끊으세요. 그 세금만 아껴도 연말정산보다 나을 겁니다"…그래, 새해에는 결심할 것이 참 많구나.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12월 19일 실린 기사입니다.
머니투데이 이규창MTN 기자 mrtrendreporter@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보.외교통상.군사.동맹,방산.북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복70] 3대 독립유공자 후손이 월세 딸 집에 사는 ‘광복 70년’ (0) | 2015.01.01 |
---|---|
☆ [사설]이석기 내란죄인지도 모르고 구명 나선 카터센터 (0) | 2014.12.30 |
[SW신간] 태극문이 있었다 (0) | 2014.12.20 |
* 서양의료로 미흡땐 환자 위한 '간단 한방처방' (0) | 2014.12.20 |
* 게이·범죄자된 아이, 부모가 보듬은 힘은 다름을 인정한 사랑 (0) | 2014.12.20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