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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어떤 이별 본문
* 어떤 이별
계절마다
헐벗은 가슴에 당신을 묻습니다
부엉이 울음 그치기까지
은은한 통증으로 묻어도 묻어도 살아나는
우리 이별
꿈속에서는 다른 사람의 이별로 보입니다
그리움도 오래이면 증오를 키운다지요
안개비 오는 날엔 부치렵니다
자박자박
비 사이로 당신이 떠나는 날이었지요
눈을 감고, 다시
당신의 등에 대고 이별의 편지를 씁니다
저버린 약속을 어쩌지는 못하지요
그냥 말라버리는 눈물밖에
증오도 못 키우는 가슴, 결국
가여운 나의 가슴에게 쓰는 편지이고 말았습니다
단 한 번의 사랑
마지막 작별을 위하여
08071507.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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