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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광화문 연가가 부르고 싶을까 본문

😀 Ador 빈서재

왜, 광화문 연가가 부르고 싶을까

Ador38 2015. 11. 9. 13:53

왜, 광화문 연가가 부르고 싶을까 
바람마저 얼은 밤
혼자서 하늘을 지키다가
어느 불도 꺼진 새벽 창가에
촛불에 고인 눈물 어는 것을 보았네
그때 홍제동에서는 
광화문 연가를 밤새 한 번은 듣기 위해
잠들기 전에 라디오를 켰었지
그 곡을 쓴 이도
노랫말을 쓴 이도 
이런 밤이었을까,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어떻게 
가슴에 묻어갔을까
아무 알음 없어도 그리워도 질까
보고 싶다, 그들이
얼마나 세월 곱게 잠들어 있는지
올 사람, 다 지워진 길이나 
기다려줄 사람, 다 묻힌 망우리 가는
길섶에 앉아 
이 노래 부르며 기다리고 싶다
2012.2. 항암 중단할 무렵에. 冬邨.
옛사랑 - 이문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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