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에 대한 속설, 그거 진짜야?

두유에 대한 속설, 그거 진짜야?

 코스모폴리탄 | 입력 2016.05.16 10:01

여성 건강을 위한 슈퍼푸드라 불리는 두유. 그런데 항간에 떠도는 두유의 효능에 관한 다양한 속설은 과연 사실일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인 베일러이화산부인과 정호진 원장이 그에 대한 의학적인 판정을 내렸다.

두유를 꾸준히 마시면 가슴이 커진다?

 → NO두유에 함유된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한다고 분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확한 효과가 있다고 단정 짓기에는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유방 조직은 생리 전후, 배란기 등 특정 기간에 주기적으로 커지거나 작아지는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단순히 두유를 꾸준히 먹었다고 해서 가슴 크기 자체에 변화가 생긴다고 볼 수는 없다.

두유를 꾸준히 마시면 배란통 등 배란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 NO이 역시 두유에 함유된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무리다. 배란통을 비롯한 배란기 증상의 원인은 성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이상, 심한 스트레스, 과로나 음주, 신경성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두유를 많이 마시면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긴다? 

→ NO두유를 비롯한 콩 식품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폐경 증상이나 골다공증, 심혈관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으나 그 효과가 제한적이니,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유를 꾸준히 마시면 자궁 질환이 생길 수 있다?

→ NO자궁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원인도 환경적·유전적·생활습관적 요인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자궁근종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알려져 두유 속 이소플라본이 영향을 미칠 거라는 속설이 있으나, 실제로 두유 속 여성호르몬의 함량은 매우 낮은 경우가 많고 특정 성분에 대한 연구도 확실한 것이 없다. 따라서 하루 한 팩 정도 마시는 두유가 원인이 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Editor 김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