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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당신은 안녕하신지요

Ador38 2016. 5. 28. 10:32

당신은 안녕하신지요
하루도 저물어
이렇게 비라도 내리는 밤이면
당신은 따뜻이 잘 있는지요
으스스한 한기에
철 지난 옷 걸치고 물끄러미
창밖의 우산 행렬을 내려다 봅니다
오늘따라 가로등은 처량하고
오가는 차량들의 불빛이
나를 부르는 손전등 신호같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떠나고
한마디 작별인사조차 없이 떠나고
다시 돌아온 봄
차디찬 빌딩 숲
어둑한 그늘을 서성이는 외로움
올해의 봄은 당신으로 가득합니다
장마처럼
내 가슴에 내리는 비
이 비는, 당신이 흘린 눈물인지요
1603.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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