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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깜부기 추억

Ador38 2017. 5. 28. 12:05

 깜부기 추억
청보리 위로 
5월이 지나간다
야위어 곯은 
눈곱 누런 눈물의 보릿고개가 너울댄다
보리가 패일 무렵
꼭, 그 시기에 걸리는 깜부기병
아무리 보리인양해도
그 시커먼 가루 덩이는 어쩔 수 없는 걸
지금도 생존해 있을까
그 독한 농약을 이겨냈을까
넘실대는 바람 사이로 콧수염 그리다
무수한 인연, 관계사이로 숨어 다니며
누구처럼 살아남으려고
올해도, 숨바꼭질하고 있을까
2017.05. 邨夫 Ador.
♬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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