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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봄의 끝에 서서

Ador38 2017. 5. 28. 11:51
봄의 끝에 서서

청보리밭 가운데서
바람에 물어보면
그리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하나하나 꽃으로
5월에 피우느라 늦는 걸 알 수 있을까
청보리밭 가운데서
눈을 감으면
사랑이 무게를 알 수 있을까
머리에서 가슴까지 그 불과의 거리를 
드물게는, 한평생이 걸린다지만 
청보리밭 가운데서
하늘을 보면
영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하나라 믿는 것도
언젠가는, 서로라는 사이를 두는 걸
청보리밭 가운데서
이별을 만난다면
얼마나, 내 사랑이 엷었음을 알 수 있을까
마치, 여름날 소나기처럼
아주, 예측 못 하는 것은 아니었음을
늙어 알게 되는 것처럼
2017. 봄. 邨夫 Ador.
♬ Tuch me Tenderly - Ange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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