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롯데백화점 측은 ‘평창 롱패딩’ 호응에 힘입어 ‘평양 롱패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롯데 측이 제조업체 생산공장에 생산을 위탁해 출시하는 PB 상품으로 정식 이름은 ‘롯데PB롱패딩’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롯데 PB 롱패딩 상품을 생산했는데 ‘평창 롱패딩’이 워낙 인기다 보니 재미있게 풀어보자 해서 ‘평양 롱패딩’이라고 이름 붙였다”며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평창 못 구했으면 평양’이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콘셉트는 ‘No nation, No brand(무국적, 무 상표)’로 남북 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한다. 제품 출시 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제품의 콘셉트 아이디어를 모았고, 그 결과 최근 경색된 남북문제를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스토리를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부터 판매를 재개한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일부 고객들은 판매 개시 전날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진풍경을 빚기도 했다.
이날 평창 롱패딩은 잠실점 에비뉴엘, 영등포점, 김포공항점, 평촌점 등에서 판매됐다. 한정판매수량 7000장 중 약 3000장이 이날 풀렸다. 24일에는 부산본점과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 울산점, 광주점 등 7개 백화점 점포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수원점 등 3개 아울렛 점포에서 각각 판매된다. 30일에는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한 번 더 구입할 수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