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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애인 - 이동원노래, 장석주 시. 본문

🌱 Ador 사색. 도서.

애인 - 이동원노래, 장석주 시.

Ador38 2019. 6. 11. 14:51
 
애인
                                              
                                      시 장석주 
                                      노래 이동원
누가 지금 문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없는 저녁의 묘비처럼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 번 엇갈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 
그대 메마른 바위를 스쳐간 고운 바람결 
그댄 내 빈 가슴에 
한 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놓고 
어디로 가는가 
그대 어둠 내린 흰 뜰의 한 그루 자작 나무 
그대 새벽 하늘 울다 지친 길 잃은 작은 별 
그대 다시 돌아와 
내 야윈 청춘의 이마 위에 
그 고운 손 말없이 얹어 준다면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더 늦기전에.. 
 
201906.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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