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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짝사랑

Ador38 2019. 7. 4. 11:53

짝사랑  
참, 독한 시간이었다
익애(溺愛)의 체취 한 톨이
밤꽃 내음에 섞여 창가를 지나가면
하필이면
가장 오래 미뤄둔 숙제를 하는 시간이어서다
어느 시절
며칠을 새운 밤이 다그쳐도
그렇게 한 시절이 시름시름 말라가도, 홍역은
고백할 용기가 없다 했다
몸과 마음
어느 것이든 한 곳으로만 향하고 열렸으니
번개가 이는 심장의 태동, 그건 첫 경험
그 신비로 인한 생의 낭비와 숙성과 그 역사를
이제는, 들키고 싶은 거다
그리움은 어디에 사는지
어려서도, 늙어서도 영원히 모를 거면서
어떻게, 추억이란 이름으로 갈무리 되었는지
어떻게, 나는 있고 너는 없는
아니, 너는 있고 나는 없는 시공이었는지
나의 시에게
이제는, 눈물 뜨겁게 들키고 싶은 거다
67091906. 邨夫.
♪ Ghost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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