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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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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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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38 2019. 9. 20. 16:54

댓글
물러서서 나오기 전에
소리를 내어서 다시 읽습니다
나에게 물으며
답하며 읽습니다
맑은 영혼이 쓰는 글은 모두 시(詩)다
그 말을 되뇌이며 읽습니다
붉어지는 얼굴이 무거우면, 지우고
다시 씁니다
글을 쓴 이는
많은 시간, 혹독한 경험의 산물인데
마주하여
눈을 보며 애기하는 것도 아닌데
눈저울로 가늠한다는건
내 무게가 더 가벼워서겠지요
내가 쓴 글에 댓글을 단다 생각하면
빌린 이름 뒤로 숨는 것 같아 또, 부끄럽습니다
이 아니어도 창 밖엔 가을이
너무 붉게 타고 있습니다
2019. 09. 伴步 Ador.
♬ ♪ Hopes of Autumn -Amir Gallaskar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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