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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落照여... 본문

😀 Ador 빈서재

* 落照여...

Ador38 2007. 7. 6. 13:15



* 낙조(落照)여...

        오래지 않게, 세월에 물리지 않을 때쯤..... 말 벗이어도, 글 벗이어도 아니면, 지나는 길 손이면 더 좋으리..... 오늘도 궁핍만 파먹다 가는 어느 인생 불러올려 황급히 하늘 잠그는 이무렵의 바다가 좋아 온통 황금으로 자리 깔아 벌겋게 흐르는 시간, 가지런히 늘어놓고 고시레- 왕 소금 안주, 몇 알 뿌려 범접(犯接)막이 한후에 산에서 내려오는 땅거미로 병풍치고 앉아서..... 소금 알갱이 짭다 싶으면 하늘 한번 처다보고 나발, 한 모금 표주박이 가볍다 싶으면, 부서저라, 나에게로 달려드는 파도 갈기 붙잡아 넣어 한 모금..... 말 벗이면, 말 하라 하고 글 벗이면, 글 하라 하고 길손이면, 스승 하라 하고 다시 한 모금, 또 한 나발.... 하고는 싶었으나 참았던 말, 옳지 않아도 애써 감았던 눈 마련된 공간이라고 채웠던 글 나부랭이..... 부끄러운 삶 다, 털어내고 게워서 어둠에 묻어버릴 수 있다면..... 소금에 절인, 빈 가슴만 가지고 하늘로, 하늘로 오르고 싶다 가서, 붉게 드러눕고 싶다. 冬邨 2004,06,08, Ador.雅乭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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