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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사랑이 가슴에게 본문
* 사랑이 가슴에게
당신 가슴으로 사랑을 담아 드리렵니다. 사랑이 생소(生疎)하시다구요 그러면 정으로 들이지요 심산유곡(深山幽谷) 암자(庵子)의 빈방은 달마(達磨) 혼자 지킨답니까 언제나 찬 바람만 가두어 두는 가슴이랍니까 싫다시면, 잠든 머리맡으로 스며들 겁니다. 조금 자릴 잡으면, 활짝 열어제껴서 쓸어내고 닦아내어 5월의 하늘을 들이렵니다 구석구석, 외로운 냄새도 말릴 겁니다. 무상으로 다니는, 찬바람 문풍지는 막으렵니다 절대로, 날실(經度)과 씨실(緯度) 엉키게 아니하는 거미의 지혜(智慧)와 인내(忍耐)까지 당신의 가슴에 조금씩 채워 가렵니다. 당신 가슴으로 사랑을 담아 드리렵니다. 사랑이 생소(生疎)하시다구요 세상이 다, 당신에게 등 돌려 떠난다 해도 그 사랑 만은 살아남아 삶의 의욕(意欲) 놓지 않도록 바다를 먹물(墨汁) 삼아도 다 쓸 수 없는, 당신 만의 언어로 새겨 놓으렵니다. 저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 그 길이만큼 써내려 가노라면 그러노라면 그 가슴에도 사랑이 돋아나, 눈도 맞추겠지요? 영혼이 아픈 가슴을 떠나려는데 무슨 사랑 타령이냐 하시어도 그래도 난, 당신 가슴에 사랑을 담아 드리겠습니다. 꼭, 그러해야만 합니다. 떠난 사랑, 죽은 사랑만 알아보는 가슴이니 그래야합니다 당신 가슴으로 사랑을 담아 드리렵니다. 사랑이 생소(生疎)하시다구요 그러면 정을 들이렵니다 사랑이 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아니 궁금해 주셨으면 합니다. 천둥 벼락이 왜 천둥 벼락이겠습니까 지 혼자만 아는, 지 밖에 모르는 가슴들 위해 있는 겁니다. 설마, 천둥 벼락이 벌주어야 할 몇 사람 중에는 아니 해당(該當) 되겠지요? 자빠지게 놀래서, 막힌 건 트이고, 닫힌 건 열리게 하려는 겁니다 놀래기도 하고, 겁도 먹으며 살라는 겁니다. 즐거운 일엔 같이 웃고, 가여우면 눈물도 흘러나와야 하는 겁니다. 울 줄도 아는지 모르겠네요...... 당신 가슴으로 사랑을 담아 드리렵니다. 사랑이 생소(生疎)하시다구요 그러면 정으로 들이렵니다 아침에 뜨고, 어두워 눈 감을 때까지, 아니 꿈속까지도 그 가슴만을 생각하렵니다 아무에게나 보이진 않아도, 나는 보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자라 줄 것임을 한 끗, 의심 없기에 게으를 순 없습니다 부지런히 채우렵니다. 정성들여 새벽조반 준비하듯 시시콜콜, 사랑 이외는 들이지 못하도록..... 그래서, 먼 훗날 그 사랑이 마중 나오는지 기다릴 겁니다. 이 봄에 꼭, 당신 가슴으로 사랑을 들이려는 이유, 부끄럽습니다 040610. 冬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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