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무도회장(舞蹈會場)의 가면(假面) 본문

😀 Ador 빈서재

* 무도회장(舞蹈會場)의 가면(假面)

Ador38 2007. 7. 6. 14:21


    * 무도회장(舞蹈會場)의 가면(假面)




    무도회장에서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은 화려하지요 정장으로 차려입은 악사들의 멋스럽고 어깨위로 쟁반 들고 누비는 향기하며..... 때마다 마법의 선율을 깔아주는 "밴드"에는 가슴이 촉촉히 젖어 들지요 반짝이며 눈 인사 나누는 "샹들리에"도 이 무대에서는 불나방이 처럼 자신을 잊어도 좋다고 유혹하구요 한 줌으로 조인 허리에 손 끌어다 감싸도 좋구요 여왕이기 위하여 본능의 열정적인 몸놀림이어도 좋고 아무나에게 안겨서 귀볼에 속살거려도 좋다는 충동도 일지요 발을 밟는 실수가 있어도 "훌로어"의 매너인 "젠틀맨 쉽"이 기다려 주니까..... 어느 시간, 어떤 차림으로 자릴떠도 남아있는 사람들과의 단절이 별스럽지 아니하고요 떠나는 가슴에 앙금 같은 찌꺼기 없어서 좋구요 아무런 부담이나, 흔적마저 없어도 좋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하는 일탈의 모험도 은근히 원하여 질 거에요 누구나 바라는 공간, "사이버"라 하는 무대지요 곱게 단장한 이름에 가면을 쓰고 추는 춤 그나마...... 짧은 시간이어도 온 마음으로 몰입할 수 있는 그렇지만 하마트면 가면이 벗겨저 얼굴이 보일뻔도 하였겠지요? 가면과 숨은 얼굴의 마음은, 같을 리 없지요 가면의 마음이, 숨은 얼굴의 마음일 수 있나요? 숨은 얼굴의 마음이 가면의 마음일 수는요? 언제까지나 가면을 쓴체 춤을 출 수는 없지요 원하는 만큼이다가, 어느시간 문득 무도회장 한 켠에서 처절하도록 슬픈 눈으로 지켜 보다가 "올드랭 사인"이 시작 될 무렵 하늘의 별을 헤아리마고 난간으로 나가 고개 젖히고 손수건으로 하늘을 덮는 이..... 혹시나 그런 사람 보았다는 풍문(風聞)으로 들리면 나머지 인생에 꼭 필요한 인연이길 소원하는 사람이..... 당신의 몸짓에 휘둘리다 피 흘리며 더 이상 참지 못하는 아픔이어도 손을 내밀어 춤을 청하여 추는 "라쿰파르시타" 격렬한 선율로 당신에게 어떠한 의미(意味)인가를 알게 하려는지 그 슬픈 가슴을 헤아리기나 할른지요 그 의미 가슴 깊이에서 늦게라도 살아 올라 오거든 참을 수 없이 지독히 아려 오거든, 그때는..... 그때는 치장 아니한 얼굴로 노크하여 주세요 정중히.....
05040706. Ador 耽羅 邨夫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꽃 향기 정모에 부쳐  (0) 2007.07.06
* 들꽃을 시샘하는 바람에게  (0) 2007.07.06
* 고목 등걸에도 봄이  (0) 2007.07.06
* 휴식(休息)  (0) 2007.07.06
* 얼큰한 나의 인생이여  (0) 2007.07.0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