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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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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 無題 XI

Ador38 2007. 7. 6. 15:10

    * 無題 XI

    여름 떠나는 천둥 울음이 
    참, 쓸쓸하다. 
    무엇에 고픈 쓸쓸함일까..... 
    습한 기운 거두며 높아만 가는 구름 조각  
    파아란 하늘은 어느새  
    짧은 계절 준비하는 억새꽃 보며 
    가슴 훤히 옷고름 풀어 헤친다
    어느 누구라는 의미
    지금의 나에게 얼마나 소중할까
    한 시절 연출한 무대  
    모두가 
    해피엔딩일 수 없음도 잘 아는 세월이지만
    추억을 늘어 놓는 저 파아란 하늘이면 
    눈을 두는 곳마다 낯설지 않은 느낌 
    하나, 둘 살아나 가슴으로 온다
    세월이 눅눅해지도록 
    보내지 못한 엽서 한장 
    오래 품어온 그리움 지우려다, 오히려
    다시 달려와 안기는 모순으로하여
    하늘만 가득 담고 있으니.....
    울렁이면서 조용한 해후에 목이 메어
    지우지도 못하며 다시 가슴에 묻고 돌아서는 
    아- 이 가을. 
    얼마나 많은 이슬이 낙엽에 질까
    얼마나 많은 그리움이 허공을 헤메일까
    잠 못드는 머리맡에 울어 내릴까.....
           050821. Ador. 邨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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