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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未知의 님이여-2 본문

😀 Ador 빈서재

* 未知의 님이여-2

Ador38 2007. 7. 10. 22:20

      * 未知의 님이여-2

      내 좁은 가슴을, 올 여름안에 당신을 위한 방으로 만들어놓겠습니다. 망설이거나, 수줍지 않아도 좋습니다. 마땅히 주인되어도 좋습니다. 습하고 어두운 곳이지만 찬찬히 살펴주십시오. 약간의 수선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천정이 뚫려서 밤하늘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준비는 하겠습니다. 아픈 세월만큼의 빠알간 장미꽃을...... 그리고, 이은미노래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그 사이, 새살 돋느라 아프고 아픈 세월과 내치지 못하였던 메마른 가슴을 적셔 주십시오. 그래서, 아픔이 지워지고 따뜻함이 채워진다면 이 노래, 그치라하여 오십시오 그런다음엔, 이 가슴의 주인이기 위해 많이 생각하고, 오래 결정하여 주십시오. 차마, 가두어 둔 그리움이 있거들랑 미리 비워주십시오. 내 가슴엔 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사무침으로 앓아오다 이제사 겨우 아물렸기 때문입니다. 한번 주인되면, 다시는 떠나지를 못합니다. 그리고는 영원히, 하늘로 출렁여주셔야 합니다. 혹시, 오실 때는 상처에 바르는 빨간 약이 있으신가요? 다시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서로의 가슴에, 미리 바르고 싶어서입니다. 아, 약 솜은 제가 준비해야지요. 포근하고 아늑한...... 덧나지 않게는 제가 할 겁니다. 그리고, 오실 때는 기척은 하여 주십시오. 가슴 어딘가가 뚫려 있어서 무상으로 드나드는 바람으로 알고, 무심하면 안되겠기에. 마중은, 정중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겐 비밀입니다. 살며시 가을 오듯..... 0608. 邨 夫 Ador.


배경출처 : 서운 가을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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