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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문풍지 우는 밤 본문

😀 Ador 빈서재

* 문풍지 우는 밤

Ador38 2007. 7. 10. 23:09

    * 문풍지 우는 밤

    세상의 꿈은 다 꾼줄 알았는데 참으로 예쁜 꿈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나에게로 분명 보낸 이가 있어 배달되었을텐데 보낸 얼굴이 기억에 없어 고통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예전엔 꿈도 천연색으로 꾸었지요 원하는 건 모두 이룰 수 있었고 아끼고 싶었던 모든 것이 꿈 속에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인 건 수줍게 내민 손을 살포시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꿈도 한때의 정열임을 알게 되어갈 때부터는 잿빛이어갔습니다 더 이상, 고와보이는 것들을 가슴 안으로 들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허지만 마지막 꿈이려 아름다운 꿈이게, 고통스럽게 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잘못 배달된 것이랍니다 그것도, 한밤중에 와서 도로 달라합니다 야속하였습니다 꿈인데, 그냥 꿈일뿐인데..... 아예 꿈이 드나드는 문풍지를 우뭇가사리로 쑨 풀을 먹여, 겹으로 발라야 할까봅니다 0610.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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