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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를 돌아보는 마음 본문

😀 Ador 빈서재

* 한해를 돌아보는 마음

Ador38 2007. 7. 11. 00:33


    * 한해를 돌아보는 마음

    올해도 우리는 여느해 처럼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을 더 산 것 같다. 저마다 직분에 묵묵하기 보다는, 나의 편이 아니면, 공감의 테두리 밖에 있는 이들에게는, 이성을 잃은 독설만으로 해가 뜨고 지는 한해를 보내었다. 조그마한 나라. 정말, 우리는 너무도 우수한 민족이어서 그럴까.....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파당으로 망한 역사를 우리는 잊었는가..... 조금 손해보고 나누어주면, 한걸음 더 나아가 조건없는 나눔이라면 하는..... 아쉽고 안타까운, 그리고 짜증들로 한해를 채우고도 남아, 내년으로 까지 넘어가 넘칠 것만 같아 답답하다. 정치가 무언가 최종적으로는 아니 궁극적인 목표는, 나라가 부강하고 백성을 편히 살게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아니면 안되고, 내편이 아니면 안된다는 이러한 생각, 어느 시대 무언가의 발단으로 생성되기 시작하였는지 따지는 건, 이제 무의미하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정치의 이치는 균형이다. 훌륭한 삶을 살다간 위인들이나 식자의 말을 빌릴 필요도 없다. 높이 있을 때는 아래를 살필 줄 알아야 되고, 눈 높이 일 때는, 언젠가 그 위치에서 하여야 할 그림을 미리 설계해 두어야한다. 고통을 �었으면 그 원인을 알아내어 고칠 준비를 해야하고, 개인보다는 전체를 위하는 일을 도모해야 한다. 지금처럼, 집권과 비집권,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격차가 벌어지면, 이 격차가 더 벌어진다면, 소위, 이 시대에 권력이든 돈이든, 가진 자와 못가진 자와의 편가름은 머지않아 잘못 살은 것에 대하여 크게 후회를 할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쉬운 말로 상식이다. 누구라도 마땅히 그렇게 하여야 한다는 기대가능한 보편타당성의 원칙이 살아 숨쉬는 나라여야한다. 서로는 상대방 위치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자. 정적이든, 경쟁 상대이든, 서로 헤아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항시 갖어야 한다는 말이다. 선두의 자리만 양보하였을 뿐이지, 어차피 한배에 타서 같이 노를 저어 나가야 할 우리는 한 민족, 한 뿌리인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필히 상존해야할 덕목이다. 특히나 이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는..... 위정자도, 경제인도 학자도 예술인도......농부도. 이대로 편가르기를 계속한다면, 언제 우리 조상이 품은 한을 풀 수 있겠으며, 언제면, 강대국에게 당당히 "예" "아니오"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또, 이러한 우물안 개구리 싸움의 유전자를, 어느 대까지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단 말인가. 어느 대까지를..... 언제까지라도 살 것처럼 눈 부라리지 마라. 이마에 계급장을 자랑마라. 아무리 용을 쓰고 버텨도, 언젠가는 한평도 안되는 땅속으로 돌아갈 것이다. 삶은, 죽고나서 흘리는 눈물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사람으로써의 도리를 다하고, 사람답게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세계의 영웅이니 뭐니하는 널리 알려지는 수식어 꼬리를 단 이들을 보자. 그에게 그러한 수식어가 붙기까지엔, 얼마나 많은 무고한 이들의 생명을 해치고 고통 위에 올라섰을까를 생각해 보자. 그들은, 자신의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또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였겠지만, 피해를 당한 나라와 국민들, 그 주변의나라와 국민들은 그를 부르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 이제 시대는 변했다. 싸우지 말고 함께 산다는 사상이다. 우리의 모두를 앗아가고, 나라를 없앤 과거사를 잠시 미루더라도, 얄밉도록 처신하는 일본이란 나라에서 배울게 너무나 많다. 다른건 몰라도, 위정자들은 그들에게서 정치기술 하나는 배우라. 밀실정치, 야합정치 요정정치로 폄하할 처지가 아님을 위정자들은 아는가. 위정자들이여, 눈을 크게뜨고 보라. 국운 상승기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어느 분야든,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처 자존심 보다는, 미래의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미국이란 현대의 초 강국에 보비위 하며 국력을 키우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지 않은가. 위정자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역사왜곡을 성토해도, 그들에게서 돌아오는 회답 아닌 회답을 보았지 않느냐. 외국의 압력에 마지못해서 굴복하길 바라는 철부지 순진함을, 이러한 한풀이 굿을 언제까지 하여야 한단 말인가. 감성보다, 이성을 추구하는 다른 외국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겠는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이다. 어리석은, 마치 어린애 같은 투정으로 비치고 있음도 우리는 알아야한다. 어느 누가, 자신의 조상의 허물을 후손에게 가르치겠는가. "너희 아버지는, 너희 할아버지는 옛날에 나쁜 도적놈이었다"고 가르칠 부모나 나라가 지구상에 있을지 모르겠다. 그럴 수 있으려면, 국력을 키워야 한다. 또, 그렇지 않으려 해도 국력이 부강해야한다. 그들은, 너무나 그것을 잘 알고 있음이다. 가족의 한끼 식사를 위해, 장관의 부인이 자신들을 괘멸시킨 점령군에게 몸을 팔은 민족이다. 우리는 이러한 민족을 비하할 자격을 갖었는가 돌아보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답은 벌써 나왔다. 위정자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이 암울한 심정은, 어디 이 필부 뿐이리..... 위정자들이여- 너희들이 욕잘하고, 멱살잡이 잘한다고 귀한 시간들여 뽑아서, 장(場)으로 심부름 보냈더냐. 밤에는, 그렇게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고심하느라 날을 밝히며 치마만 두르면 부둥켜 안고 희롱이나 하여 대느냐. 질펀하게 처먹은 술상 하나면, 다섯가족 일년 양식인 건 아느냐. 민생을 살피고 챙겨야할 회의장에서는 졸고 앉아 드르렁거리는 꼬락서니 하고는..... 깨이라. 깨어나라. 위정자들이여- 어린아이가 입에 문 사탕까지도 뺏으려는, 일부 가진 자들의 몰염치. 도대체가 이 나라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 이러한 추한 횡포가 이나라에서 언제면 사라질 것이냐..... 인구 몇 천 안되는 지방의 소도시에서 구멍가게로 자식 다섯을 다 키워갈 무렵, 이 주인이 낸 세금도 포함된 자금으로 대형백화점을 세운 가진자들..... 하루 아침에 생계수단을 잃었다. 아니, 삶의 터를 뺏겼다. 농사를 지으면 또 뭘하나.... 경쟁시킬 걸 경쟁시켜야지..... 투기화나 안시켰으면..... 생산가도 안되기 다반사이니.....재수가 좋아야 값으로 팔리는 건 아느냐..... 나라에서는 무얼하였지? 가진자들은 이 가련한 약자들을 어떻게 하였지? 돈이 되는 건 수단과 방법만이 아니라, 위정자들은 게슴츠레 곁눈질만 하느라 사팔뜨기 다되고, 최소한의 상도의 마저도 저버린 놈들이 아닌가. 막대한 자본으로 할 사업이 고작, 생필품 파는 일이 그리도 탐이 났단 말인가?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의 산업에는 머리가 나빠 투자할 능력이 안된단 말인가? 구멍가게 주인은 내민족 내핏줄이 아닌, 오랑캐였단 말인가.... 당장은 머리를 숙이는 것 같아도, 가진자들에 대한 배타심은 후대에 까지는 응어리로 남으리라. 이 나라의 가진자들은, 최소한의 가진자로써의 덕목도 없는..... 올 한해도 이제 산마루에 걸렸다. 해마다 쌓이는 회한들..... 산마루에서 더 붉게 타오르는 태양, 모두 태우고 태워서 넘어가 주기를 소원해 본다. 새해에는, 심부름꾼으로 뽑아 보낸 이들도, 거마비를 아낀 돈으로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 신분을 밝히지 않고 쌀가마라도 들이고 도망쳐 나왔다는 선행기사 한번 볼 수 있기를..... 날마다 너무 많은 일자리가 있어, 어느 곳이 좋은지 망설였던 즐거운 기억이 한 두번은 하였을 일터로, 출 퇴근하는 걸음마다에 신나는 콧노래가 흥겹기를..... 가난하고 추워도, 하루에 한번은 웃으며 살 수 있는 밝은 해가 되기를..... 위대한 나라, 위대한 민족임을 세계만방에 떨치는 국운 상승의 해가 되기를..... 경건히 손모아 빌고 비는 마음, 이루어지소서. 0612.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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