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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Ⅱ 본문

😀 Ador 빈서재

봄 나들이 Ⅱ

Ador38 2012. 5. 15. 16:16

봄 나들이 Ⅱ
그리움 하나로 
긴 겨울 혹독히 견뎠는데
이레 밤낮을
꽁꽁 닫힌 창문을 두드리던 목련은 
울며 떠났지
이 봄이
모두의 봄만은 아닌 걸 알리 없으니
이 봄 기다리기사
생의 꿈마저 잃어버린 고목
오랜 가슴 속 봄이 찬란하면 무얼해.....
꼭 감은 눈
아지랑이 춤을 춘다
하늘하늘 날아지는 벚꽃 그늘에
하얀 꽃가마 하나
얼음 강 건너느라 지쳐 쉬는 걸까
행여, 날 기다리는 꽃가마 일까
2012.04. 冬邨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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