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이제는 비워야할 때 본문

😀 Ador 빈서재

* 이제는 비워야할 때

Ador38 2013. 12. 15. 21:34
* 이제는 비워야할 때
 
가슴에 
울음 아기 키우지 않는 이도 
떠난다거나
헤어진다는 의미 앞에서는 언제나 어색합니다 
오늘이 흐려도, 맑은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고 
별만큼의 만남과 인연의 세상이니 
세상사 흐름에, 조금은 형평이게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이 생겼나 봅니다
머지않아
머무른 흔적조차 마름 하는 때 
여느 기억들은
용태울의 인연, 수제비 파문처럼 사라져도 
그 위에 환한 햇살과 싱그런 바람으로
늘, 함박웃음 어우러져 해맑은 정으로 넘치리라
다만
떠나는 자와 남는 자 
그렇게 이분 짓기보다는, 언젠가는
또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또 다른 인연으로 
해후할 수 있음을 아는 가슴이길 바라고 
잠 못 이루는 밤이나 계절마다
이곳에서 그리운 별을 헤며 하얗게 지새운 날들 
또, 저린 가슴으로 
홀로 부른 노래에 화답하여준 
뭉클한 가슴들을 아프게, 오래오래 그리워하렵니다
모두 건강하여, 늘 푸르소서
동안, 건강을 이유로 말 그대로 빈서재로 방치하였고
또 의욕만큼 고운 글, 따쓰한 마음을 담지 못하여, 부끄럽고 초라했던 방 지기였습니다
이제는 비워야 한다고 스스로 정하였기에, 흐려지는 눈시울 들킬까 깊이, 머리 숙입니다 
모든 까치와 까마귀에 감사합니다
오작교 빈서재를 비우며. 2013.01. Ador.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오는 날  (0) 2013.12.21
* 인연(因緣)에 대하여   (0) 2013.12.18
늦가을 밤, 은행잎과의 대화  (0) 2013.12.13
☆ 중년 그리고 장년...유튜브 동영상 배경  (0) 2013.12.02
당신은 모르겠지만  (0) 2013.11.2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