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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해로(千年偕老) 본문

😀 Ador 빈서재

천년해로(千年偕老)

Ador38 2014. 2. 10. 18:49

천년해로(千年偕老) 
눈감으면 하얗게 걸어오는 아지랑이 
고왔던 어느 봄날 까맣게 묻혔어라 
여보야 당신이 있어 여기까지 왔구려
큰 아이 홍역 올때 업고 지샌 보름은
벽에 기대 졸다가 다리 절어 울었지
여보야 곱게 키워낸 정성 어이 잊으리
아끼고 참아온 말 이제는 풀어놓고
궂은 말은 지우고 아픈 말은 녹아지자
여보야 눈 내리는 밤 촛불 하나 우느니
바람 자고 눈 내리니 회한은 소복소복 
까맣게 얼어붙어 떼어낼 수 없구려
여보야 당신 있어서 삶의 의미 배웠소
20140119. 결혼 40주년에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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