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미
- 다음 불로그
- <iframe width="760" height="560" src="https://www.youtube.com/embed/bDp_UBovguQ?list=RDCMUCR1DO0CfDNPVdObksAx508A"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Archives
- Today
- Total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쇠소깍 가는 길 본문
쇠소깍 가는 길
왕벚나무꽃
하얗게 옷 갈아입던 날
꽃집 아가씨 골라준 튤립꽃다발 들고
가슴 설레이는 길 나섰네
길은 멀어
봄 지나고
개울은 물 불어 가던 길 지워버렸네
안갯속 헤매이다 문득 돌아보니, 가을
함께 걷던 세월은 저 혼자 가버렸는데
갑자기, 쇠소깍이 왜 그리울까
한라의 남쪽 땅끝
투명한 옥빛 샘물, 햇살이 간질이면
천 년을 노래하는 바람이 향기로워라
어둠 이슥하면, 그에 반한
지귀도(地歸島) 지키던 먼바다가 찾아와 몸을 푼다지
무엇보다, 조왕(竈王)할멈이
오방지신(五方之神) 다섯 아들 거느리며
온 마을이 빌고 빌은 애환 토닥여 주는
어머니 품 안 같은 곳
진눈깨비 막아서도
소곤소곤 속삭이는 추억에 나선 걸음
아, 나는 보고야 말았네
길바닥에 팽개쳐진 빠알간 튤립 꽃다발.....
누가 버렸을까
머리가 시켰을까
가슴이 시켰을까
1203. 邨夫 Ador. |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해로(千年偕老) (0) | 2014.02.10 |
---|---|
어쩌면 좋을까요? (0) | 2014.02.09 |
내 가슴에 달 하나 (0) | 2014.02.03 |
* 인생 Ⅵ (0) | 2014.01.23 |
* 떠나고, 떠나려는 것들 (0) | 2014.01.23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