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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어쩌면 좋을까요? 본문
* 어쩌면 좋을까요?
말은 못 하고
따스한 봄 노래 보내며
가슴이 시키는 일이라 둘러 말하던 시절
다시는 그 날이 나에게는 돌아올 수 없다니
어쩌면 좋을까요??
다시 봄으로는 못 가도
사랑의 의미는 안다고 또, 충동질하는데
보고 싶어 죽을 것 같다고는, 차마
그 비슷한 말도 꺼내지 못하니
어쩌면 좋을까요?
인생이, 꼭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음도 알고
가슴으로 기억한 뒤
잊은 척 살아야하는 것도 아는데
햇살 눈 부신 봄 하루
더는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이, 오늘은
영영 그믐 달을 따라 간다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99121402.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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