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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산다는 건 1 본문
* 산다는 건 1 산다는 게 단출한 차림으로 비 사이를 걸어가듯 허허로우면 산다고, 살았다 할 수 있으랴 희로애락 베틀에 걸어 한 올 한 올 인생을 짜내는 것도 운치 있는 일 그러느라 고인 얼룩 겨울 녹아 흐르는 봄 강물에 훌훌 풀어 보내기도 하며 그중에도 으뜸은 돌덩이같이 묵직한 사랑 하나 가슴에 달아놓고는 어느 날 홀연히 이별이라 하여 온 그 어처구니를 시름 시름 삭히며 품으며 0811. 邨 夫 Ad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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