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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 181005 본문

😀 Ador 빈서재

우리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 181005

Ador38 2014. 12. 7. 22:32


우리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

      당신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당신 앞에서 울고, 웃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이웃이어서 고맙습니다 우주의 한 티끌로 와서 나는 소금쟁이로 당신은 꽃으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가 별종(別種)으로 태어나지 않은 게 참, 신기합니다 그것도 우주 나이로 보면 촌음(寸陰)인 시간 앞서거니 뒤서거니 잠시, 머물다 가는데 그 찰나 동안을 우리가, 왜 눈물과 아픔을 만들까요? 홀연히 지는 지난가을 낙엽에는 무엇을 보고 느꼈나요? 황홀이 져간 오늘 저녁의 노을에는요? 가진자들의 교만에서 풍기는 악취는요? 하늘을 섬긴다는 위선자들에게서는요? 같은 종(種)으로 점지된 우주의 섭리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까요? 곰곰이, 아니 잠들기 전 잠시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여 주세요 우리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 얼마나 더 찾아야 할까요? 04021412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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