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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밥콕, 세계 최대규모 英원전 시설공사 따냈다

Ador38 2015. 8. 24. 18:58

 

 

[단독] 두산밥콕, 세계 최대규모 英원전 시설공사 따냈다
힌클리포인트C 공조시스템 우선협상 대상자로
3000억 넘는 규모…영국내 추가수주 잇따를 듯

기사입력 2015.08.24 17:31:02 | 최종수정 2015.08.24 18:06:01

 

     

 


두산중공업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에 건립되는 세계 최대 규모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3000억원 규모 시설 공사 계약을 따냈다.

24일 영국 현지 언론과 국내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최근 EDF에너지(프랑스 에너지전력청)가 발주하는 영국 힌클리 포인트C(Hinkley PointC)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공조시스템(HVAC•Heaing, Ventilating and Air Conditioning Equipment)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밥콕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전의 공조시스템 설계와 설비검증, 납품, 설치, 건설 등을 맡는다. 4만5000㎡ 면적의 관과 2100개 통풍조절판 등을 납품하고 시공한다. 프로젝트 금액은 2억2000유로(약 3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영국이나 유럽 발전사업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되면 변경되는 경우 거의 없어 계약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최종 계약은 올 연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두산밥콕은 향후 영국내에서 건설될 원전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도 잇따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내에서는 힌클리 포인트C 외에도 2025년까지 4개의 원전이 더 건설될 예정이다. 영국은 최근 정부가 원전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원전 복귀로 정책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힌클리 포인트C 원전은 EDF에너지가 3세대 원전(EPR) 기술을 사용해 영국 서남부 지역 서머셋에 건립하는 원자력발전소로 13억유로(약 1조17800억원)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3년부터 전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힌클리 포인트C 원전 2기의 발전용량은 모두 3.3GW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단위당 원자력 발전용량도 175만㎾에 달한다. 본격 가동될 경우 원전 수명 60년 기간동안 영국 전체 전력수요의 7%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기간 동안 약 2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영국에서 20년만에 처음 건설하는 원전이어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산밥콕은 지난해 초에도 EDF 에너지와 2030년까지 영국내 원전 14기를 관리하는 장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7개 장소 총 14기 원전에 대해 가동 종료시까지 운영을 지원하고 가동 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초기 3년간 서비스 사업비는 약 4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밥콕은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로 발전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특히 발전용 보일러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이 분야에선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로 곱힌다. 세계 화력발전소 보일러 시장의 주력 제품인 미분탄 연소보일러의 설계와 엔지니어링 핵심기술을 갖고 있다. 1891년 설립돼 스코틀랜드 렌프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8300억여원 매출을 기록했다. 직원수는 약 4500명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영국기업이던 미쓰이밥콕을 1600억원에 인수해 두산밥콕을 출범시켰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당시 부사장)이 원천기술 확보 필요성에 따라 인수작업을 지휘해 성사시켰다.

인수 추진 당시 두산중공업은 뛰어난 발전용 보일러 제조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설계 원천기술이 없어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었고, 당시 미쓰이밥콕은 제조기술이 부족해 외주제작에 의존하고 있었다. M&A는 양사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미쓰이밥콕 인수를 통해 보일러 설계 원천기술과 밥콕이 보유한 영국내 우수 전문 엔지니어들을 확보하면서 대용량 발전소 입찰에서 턴키수주도 가능해졌고 밥콕 역시 제조기술을 보유한 모기업을 두게 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두산의 밥콕 인수는 성공적 M&A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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