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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여울목 본문
여울목
어디에 내린 빗방울일까
어디에서 녹은 눈송이일까
콘크리트 틈새를 흘러왔을까
논배미 둑을 넘어왔을까
소음과 악취도 묻어왔을까
새벽별 보고 걸었는 내 발자욱도
아, 청상(靑孀)의 다듬이소리도 담아 왔을까
채 여물지 못 하였기에
채 아물지 못 하였기에
세상에는 내걸지 못한 열정과 꿈과.....
졸졸졸 살그락살그락
웃음소리 울음소리
산고(産苦)의 신음소리
울린다 들린다
멀리, 멀리서 헤매다 돌아와
이 가슴 저 가슴
삭히지 못한 세월 껴안고 토닥이는 소리
12081602. 邨夫 Ador.
연주곡; Steve Raiman -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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