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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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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여울목

Ador38 2016. 2. 24. 22:15

여울목
어디에 내린 빗방울일까 
어디에서 녹은 눈송이일까 
콘크리트 틈새를 흘러왔을까 
논배미 둑을 넘어왔을까 
소음과 악취도 묻어왔을까 
새벽별 보고 걸었는 내 발자욱도 
아, 청상(靑孀)의 다듬이소리도 담아 왔을까 
채 여물지 못 하였기에 
채 아물지 못 하였기에 
세상에는 내걸지 못한 열정과 꿈과.....
졸졸졸 살그락살그락 
웃음소리 울음소리 
산고(産苦)의 신음소리 
울린다 들린다
멀리, 멀리서 헤매다 돌아와
이 가슴 저 가슴 
삭히지 못한 세월 껴안고 토닥이는 소리
12081602. 邨夫 Ador.  
연주곡; Steve Raiman -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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