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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내게도 그리운 사람 있었는가

Ador38 2017. 8. 22. 01:16
 
내게도 그리운 사람 있었는가

사랑한다는 말이
몇 배는 깊이 와 닿을 것만 같은 날 있다
술 취한 아지랑이 응석에
하늘 날아가는 기러기 울음에
조용히 돌아서서 한 번씩 꺼내보는 얼굴이 있다
폭풍우 몰아치던 밤을 달려
처음이자 마지막 용기로 부르던 세레나데
보고 싶어
사무치게 아리던 파리한 시간은 
세월에 헐거워져, 다 데려오지는 못했노라고
가슴 다 풀어놓아도 
이제는, 부끄럽지 않을 해후이면 안될까
먼발치에 겨울비 서성이는데
만나자, 그리움에 그만 죄를 짓자
그 까만 실루엣
마지막 잎새에 어리던 추억과도 
불쑥불쑥 일렁이던 데자뷔와도
청맹과니가 되어
청맹과니가 되어
2017.8. 邨夫 Ador.
♬ 벙어리 바이올린 -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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