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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초혼

Ador38 2019. 5. 17. 10:29

초혼 손으로 퍼 올리면 손가락 사이로 새어 버리는 모래알 같은 기억이 대부분이지만 요지부동인 기억도 있더랍니다 하 많은 세월 그것 하나 풀어지지 않고 웅크린 채 살고 있었다니요 한 사람 가슴인데 몇 사람 몫을 사는 것 같아 가엾기도 하답니다 요즘처럼 쉽고 편하게 즐기는 사랑을 한다는 것이 목숨 건 사랑에게는 얼마나 큰 죄를 짓는 것인지 모르는 게지요 요즈음 사랑들은 정이라는 것 그 의미조차 아는 지 모르겠지만 요새 사랑법에는 없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 할지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대여 내 가슴에 살던 정 가지고 또 다른 가슴에 가서는 정 만드는 흉내는 내지 말아 주오 세상이 그리 살면 안 되는 이유 아르켜줄지는 모르지만 찾아주는 이 없는 어스름 황혼녘 교회당 종소리에 깨우치느라 많이 아프지 않을까 또 이 마음이 아프오 18041904. 邨夫. ♪ 초혼 - 이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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