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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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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곁에 없어야 알 수 있는, 하나

Ador38 2019. 5. 10. 08:08





곁에 없어야 알 수 있는, 하나

봄이 열리는 아침
풀잎에 맺힌 옥구슬 한 방울
반짝이는 햇살 한 줌으로
겨울까지 흐를 눈물을 가둘 수 있었네
봄밤에 내리는 빗소리가
그 짧은 밤을 데리고 추억으로 가 오는
아침이면
아무 없이 혼자라는 게, 이어도(離於島) 만큼이나 
절절하여 참, 아프다
꽃에도 물어보았네
색깔만 보여주려, 그대 피어나는가
만날 수 없는 사랑
그대의 다른 이름이 그리움이라 하였는가
그 우문에 갇혀, 그대로
가슴 속에 정지해버린 나이를 헤던 한 손은 
아직도, 봄인줄 안다
안개 너머로 사라지는 기억을 본다
그 자리, 다른 시간으로 채워진다 하여도
인생, 그 아름다운 길
아, 가득히 달려오던 봄 햇살이여
2019.0509. 新濟州에서. 邨夫.
0511 수정.
♬ Loreena McKennitt - Tango to Evora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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