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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봄바람

Ador38 2020. 4. 4. 08:48

봄바람
그대 그리운 날은
칼칼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어느 가슴인들
그리움이 아니 살까요
한동안 아니 평생을
몸 어딘가에 박힌 선인장 가시처럼
견딜 만하다가
울컥, 울컥 도지는
그러고 보니
청춘은 모두 그가 써버린 것 같습니다
문득, 거울을 봅니다
거울 속 주름이 쓸쓸히 웃습니다
주름 들여다보는 나이는 언제부터였을까
바람이 불어옵니다
하늘 가득하던 벚꽃이 무참히 집니다
다시는 아니 올 추억
두 손에 꽃잎을 받아 얼굴을 묻습니다
야속한 봄이 집니다
伴步 Ador.
♬ Giovanni Marradi - Someone Lif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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