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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벚꽃 지는구나 봄아 본문
벚꽃 지는구나 봄아
자정 넘은
고층 아파트 숲에는
봄밤을 밝히느라 추억들이 환하다
쌀쌀이 굴어봤자 겨우
꽃망울 정도 터뜨려 놓고 떠날거면서
바람은 섬뜩 일어
망각의 시간을 깨우는구나
화르르 화르르
무리지어 날아내리는 벚꽃잎들의 향연
고와라, 눈물방울들이 날아내려 더 고와라
낯익은 발소리
먼길이 놓이는구나
사쁜사쁜 습하여오는 가슴
아슴히 걸어나오다 널부러지는 이 시간들의 군무는
예 몸 놔두고 떠나버린 그밤
쓰라림으로 울먹이던
다신 오지마라 파묻던 봄
청맹과니로 산지는 얼마민인가
섬섬이 이 꽃잎
남몰래 끌어안고 가슴에 묻던 날은 또 얼마만인가
지는구나 봄아
눈물 가득 입에 물고 승무 추던 봄밤아
2022.0408. 邨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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