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모두를 사랑하려하오 본문

😀 Ador 빈서재

* 모두를 사랑하려하오

Ador38 2007. 7. 5. 12:37
    * 모두를 사랑하려 하오
     
    누군가 
    인생이 무어냐고 물어왔죠. 
    그때는 지금까지 걸어 온 발자욱이라 답(答)했죠. 
    그 속엔 걸음마부터 
    어머니의 젖 무덤을 대신하는 젖 무덤까지와  
    끓던 열정(熱精)의 배분(配分)
    그리고, 냉철(冷徹)한 이성(理性)의 쓰임새까지 
    매 걸음
    천태 만상(天態萬像)으로 녹아 있을 것이기에... 
    그런데 또, 
    누군가로 부터 질문(質問)을 받았어요, 
    삶의 의미(意味)를 아느냐고... 
    답의 무게를 달아보려는 건지, 아니면,
    선(禪) 문답을 하자는 건지....  
    그래서, "자기 자신을, 밖에서 보는 지혜(智慧)"....라고 
    선답(禪答)을 하려다, 문득
    한 줌의 지식정도로, 오만(傲慢)한 답을 줄 수있는 "나"인가 ? 
    슬며시,  입을 닫아 걸고
    지나온 발자욱 속으로 숨어 들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의 걸음  
    하늘을 우럴어 당당하다는 자만(自慢)과도 함께
    자만(自慢) 더러
    지나온 나의 시간 모두를 깨우라 했지요, 
    금방 잠 들은 시간
    너무 오래여서 찾기 어려운 시간들까지도, 
    50여년을 넘게 뒤엉킨 희로애락의 면면(面面)들..... 
    당당(當當)하게 버티고 서있는 놈들,
    한구석으로 밀려 초라하게 쪼그리고 앉아있는 놈들..... 
    하나도 부르기 좋은 이름이 없어요,
    오만(傲慢), 위선(僞善), 용렬(勇劣), 화급(火急)등등...   
    그래도, 가슴 아픈 이름을 가진놈들은  하나같이 
    이마에 글이 박혀있어요,
    참회중(慙悔中) 이라는... 
    그 놈들의 아우성에 깨어보니, 
    혀는 반 토막, 눈도 귀도 없었어요.
    이마엔, 자중(自重)과 겸손(謙遜)이란 뿔 두개만이.....
    오! 조물주여, 
    이게, 이 미물의 참이란 말입니까......... 
    이제, 받은 질문은 잊었습니다
    나에게 남은 시간, 살아있는 모두 
    죽어가는 모두를 사랑만하며 살으렵니다. 
    그 때가 
    거두어 가는 얼마 전까지일진 모르겠지만 
    그 쯤이면, 준비된 답으로 받은 질문을 기억해내려 합니다. 
    人生
    그 의미와 가치를......
    2003. 07. 邨夫.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순천 만에 비는 내리고  (0) 2007.07.05
* 나의 노래  (0) 2007.07.05
* 어머니  (0) 2007.07.05
* 사랑과 정- ( 부제- 5월에 취하여)  (0) 2007.07.05
* 남은 여정,그래도 가야지...  (0) 2007.07.0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