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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들풀제애 다녀와서 본문

😀 Ador 빈서재

* 들풀제애 다녀와서

Ador38 2007. 7. 5. 13:43
하늘에 감사 드리며...

그 하나.
제 3 회 들플제 개최 공지후,그 기간이 시기적으로, 하늘이 쉬고 싶은 시기라,
회원 제위께옵서, 모임에 참석하는 여정이 여간 수고롭지 않을까였는데,
다행이도,해외?에서 참석까지하는 정성이 꽤씸해서인지,뜨겁지도,습하지도,춥지도?않게 적당히 흥얼거려도 좋은 날씨로,들플제를 아무 사고없이 풍성하게 마무리하게 하여주신 점이요.

다시 하나.
세상사 그러하듯이,모임의 성격상 가능하면 홀로가기를 주저 할수있음도...였는데,반갑고도 소중한 만남임을 최우선으로,시간과 장소 걸림없이 날아와, 한 마음 한뜻으로 하나일수 있게하여,온 가슴은 아니어도,서로 생소한 눈 망울,닫혀있는 가슴을,스스로, 조심스럽게 열고 들여 앉히도록, 보살펴주신 점이요.

다시 또 하나.
"별유천지 비인간(別有天地 非人間)"이라,흙과,꽃과,축생들과 그리고,맑은 햇쌀,비,바람,가까이서 돌돌거리며 속삭이는 실 개울의 노래와 벗을하고 사시는 모란과 초록 별에게서,태어나 처음으로,어느 한 구석 그늘진데 없이,더 이상 깨끗일수 없는 순수,그 자체의 영롱함을 뜨겁게 각인(刻印)하고 왔음과, 어떻게 하는것이 올바른 손님 맞임이며를,모두에게 견문(見聞)토록하여 주신 점이 그 마침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드리오며,모쪼록,우리의 들플 마당에,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들플 없아오니,강한 바람과 모진 비 바람은,세상 모든이들까지도 피해없이 옆구리로만 비켜가게 하여 주옵시고,저 마다의 들플속에서, "혹시라도 일까 두려운 회오리바람"도,부디 거두어 주옵시기를,삼가 앙원(仰願)하나이다.

**************************

오늘,집에 도착시간이,월요일 오후 일곱시에서 두분 모자란 시간.
입술 주위가 부르터,남 보다 많이 자라는 수염에 칼 질하다가,한 거플씩,곳곳에 성형하고 공항에 이르러,눈이 마주치는 사람마다 한번더 힐끗,전국구로 출마하였다면 얼마나 득표에 도움이 되랴...... 라는,참으로 어줍은 생각 사리며 매표 카운터에 이르자,고마웁게도,"저..일회용 반창고 드려요?"

여러가지 견(見)과 문(聞)을 뭉뚱거려 가지고 오느라,만신 창이가 되었어도,
먼저,들플 마당 사립문 (= 싸리문 -> Dear;Sysop 오해 없으시길...)여는 것이 여간 급하지 않았읍니다.
우리 식구들의 무사한 귀가와 진달래 성 소식이 고팠거든요?그리고,특별전속(特別專屬)? Photo Artist의 작품도요,

한 시간 여(餘)를 감상하다 도착 소식이 먼저라,중간에 빠저나와 이제사 글을 맨듬입니다.
사실,이곳에서의 다른 모임이었다면,닿자 마자 길게 누웠을 터이지만,하룻 밤 이틀간에 끌어 모아논 뭉클 덩어리를
이밤, 조금이라도 풀어놓지않으면,여독(旅毒)인양 핑게인양,몸살로 며칠 묶일것 같아 서둘러 소식 올립니다.

자식을 보면,그 어버이를 알수있다는 성현(聖賢)의 말씀.효(孝)에 근본을 둔 부모와 자식을 아우르는 말이지만,
머무는 동안의 모란,초록별 님의 각별하신 정성,손님 맞이에 최선을 다 하셨음이 보이는 티없이 맑고 고우신 마음 - 본인들께선, 평상심(平常心)이시리라 -

피로 Many,Many 피로이신것 감추시느라,...고속도로에서,거금 일만냥을 쾌척하시어 충혈 감추기 전용 앵경을 거두는데,부군께선 마땅히?로 쎄트로 위장하셨지만,ㅎㅎㅎ....시간이 나는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고개를 꺾으시던,너무도 가여우면서도,조는 모습도 고고(高高)한, 공사 다다(公私多多) Sysop 님.

같이한 시간 내내 쌍쌍(雙雙)을 시샘하던 은하수 님 (연하의 들풀과만 노시면서도,한사코 Photo는 안되요라 했지요?그러게 누가 혼자 오시랬는가?ㅎㅎㅎㅎ),

이번 모임에 참석하였는지가 가물가물한,엔젤 님,풀빛 님,
모두에게 촌음(寸陰)을 양보하시느라,철통 같이 말을 아끼셨으니,첫 대면(對面) 때와 헤어질 때의 지극히 짧은 몇토막 밖엔....

그리고,차기의 대권을 흉중(胸中)에 담고서 트레이닝 중임을, 자태(姿態)로 과시(誇示)하시던? 진달래 님 (보리수 열매 두알 주실때,황송한 마음으로 접수 하였음! 이건,시삽에겐 비밀입니다?ㅎㅎㅎ ),

누구에게선가,귀 동냥있었지만...내가 왜,막냉이에요?...,환갑(還甲)이 넘어도,천상 "막냉이" 님으로 호칭(呼稱)일수 밖에 없음을, 슬기가 가득한 눈 망울에서,앳되고 청순한 현모 양처의 모습에서 많은 시간으로 확인하였고 (굳이 April 님을 원하신다면 모르지만),

미처,웃음도 나누어보지 못하고 많은 아쉬움만 짊어지고 오게한,베가스타 님,

주변 눈치 볼일없이,이쁘면 안아주고 어딜가도 서로의 눈을 놓지않는,신분(身分)과는 파격적인 말과 행동으로,"부부는 이러 해야 한다"를 표상으로 각인(刻印)시킨,환갑이 얼마인 사람에게 질투(嫉妬)라는 기억을 깨우처 주신 소프트-로사 님 부부,

그리고,1/3 쯤 닫힌 눈 속에서도 이글 거리는 정열과,논 스톱으로 작동(作動)하는 위트와 유모어,아픔도 베어있음직한 해학(諧謔)과 풍자(諷刺) (자주 연락 나누지 못한점 미안하다는 표현이 가볍겠지만),조금 더 산, 이 촌부(村夫)를 부끄럽게 만든 삶의 자세랑.........

끝으로,속리산행중(俗離山行中)에,늙은이 끼린 안 놀려야 됨을 익히 알면서도,무의식적으로 뽑아 문 작자에게,(물론,담배에게 이겠지만)오백 만원 벌금이나,십년 이하의 징역이라 겁을 주어,물었던 담배를 떨어지게한,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힌,모두에게 "따거"(大兄)라 불리우는 싸나이,

아직은....이지만,무언의 교감(交感)을 나 혼자만 느꼈으리라 생각은 아니 들지만, 체구 보다 묵직한 연륜(年輪)의무게로,처음임이 어색해 하지않게 배려(配慮)해 주셨던 고마움도 함께, 소중히 간직하고 왔읍니다.

초록별 님이,특별히 초빙(招聘)한, 가수라는 직업보다 사회 봉사활동이 존경스러운, "나 지나" 님에대한 말씀으로 끝 맺으려 합니다.
한 마디로,초청한 측과 받은 측 모두에서,사전 프로그램에 대한 의의와 진행 순서등, 의견 교환이 없었음이 옥의 티라는 의견이 있었읍니다.

바꾸어 말한다면,매일 마다 꽉 짜인 일정등으로 바쁘신 분에게,본인의 활동 취지,현황,향후의 계획등 사업 분야에 대한 간단한 소개후,한 두시간 여흥의 주관을 맡긴 다음,일찍 돌아가 이�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점입니다.

나머지 시간에는,모임 마다 첫 참석회원은 항상 있으리라 사료되는데,공식적인 회의시간과는 다르게,가슴을 열고 서로를 아는 소중한 시간으로 - 개인적인 흉도 보아가며,사는곳의 풍속이랑,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 등등으로 - 여야 하는데,본의 아니게 나뉘어서 토론과? 음주와 등 펴는 일로(잠 자는일), "각자 마음 가는대로 나뉘어", "함께한 시간이지 못한체, 날을 밝힌 점이", "우리가 놓친,정말로 아쉬운 옥의티"라는데 공감하였읍니다.

그 가운데, 이사람도 가운데였음을 시인하면서,벌써? 반성하였읍니다.차회 부터는,시삽 님이 덜 바쁘셨으면 하는 희망사항을... 이 촌부의 눈에서 읽으셨지요?ㅎㅎㅎㅎㅎ

아니,하나더,
늙기 전부터 진작에 닮아야 되는걸로 알고 서른해 가량을 참고 기다렸는데,세해 전부터 딱 하나 닮으려는거 (이건,칭찬에 속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속알머리 없어지는것 말고는....인 사람에대한 몇줄의 흔적도 포함해서,

처음인 자리,
먼저나와 오래 산 사람으로써,처신이 버겁고 마당에 용해(溶解)되기가 어려워,작심 삼일(作心三日)의 금주(禁酎)가,윤허하여 주심으로 인해,본의아닌 촌부의 추태에 대한 사과의 말씀도 더 부치며,일박 이일(一泊二日)이 너무도 짧았읍니다.

이 모두가,
이웃의 곳곳에서 강인하고 끈질기게 그리고,모든 이에게 음미(飮味)의 유혹을 느끼게하는 향기로, 늘 지닐수있는 순수와 아름다움으로,진달래 성(城)의 순수한 토양을 믿거름으로 삼으면,바라고 부러워하는 들마당이 되지 않을까로, 너무 지루한 시간 마치려합니다.

마주앉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뵈올때까지,부디 강녕(康寧)하시기를.......

2003,06,24,00;59. 탐라국 에서 촌부 올림.

PS; 1,아직,아무곳도 산책을 못하여ㅆ읍니다.이 글 맹그느라...내가 메울 한줄 답변란이랑 남겨 주시기요,

2,값으로는 헤아릴수 없는 우리의 모란님의 수고와 정성,비록 서먹함이 남아있지만,들풀 마당으로 끌어주신 고마움도 더해서,김 태정의 종이배에 감사와 사랑을 실어 띄웁니다.초록별님과 함께이면,더 좋구요,지금의 내맘,들풀들의 마음이리라 의심치 않읍니다.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 보냅니다.

종이배 - 김태정

당신이 물이라면 흘러가는 물이라면
사모하는 내마음은 종이배가 되오리다
출렁이는 물결따라 내사랑도 흘러흘러
저바다로 저바다로 님과 함께 가오리다

당신이 길이라면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내 모든걸 다 버리고 방랑자가 되오리다
거친 길위에 나 잠들거든 이슬바람 막아주오
님이시여 꿈에라도 지친마음 달래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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