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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부부, 그 영원한 사랑 본문

😀 Ador 빈서재

* 부부, 그 영원한 사랑

Ador38 2007. 7. 5. 13:54
    * 부부, 그 영원한 사랑 
    
    세상의 부부들 
    헤어짐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안보면 못살 것 같았던 청춘도 희미해가고
    영원하리라던 사랑도, 수북히 쌓이는 삶의 편린들로 빛 바래이고...
    반복되는 일상에 잊혀진 "사랑"이란 단어
    가끔, 입으로 소리내어, 귀로 들어보면서...
    세월의 걸음에 안맞추려해도 점점 맞추어가는 자신이 가여워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후회?도 하면서...
    가끔은
    옛 사랑을 떠올려 주인공을 바꾸는 연출은 "안한 척"도 하면서...
    누가 정해 놓았는지......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이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있는 남자라고
    목청 돋우며 심기를 뒤집어 
    외줄타기 고비를 넘기느라 한번씩은 우박도 맞으며...
    서로를 못마땅해하는 마음도, 어느새 체념이란 세월에 묻히우고...
    가슴 깊이 틀고앉아 요지부동인 "부부"라는 멍에.....
    그렇다고 
    "드라마"처럼 그때마다 바꾸는 배역처럼 살 수 없음도
    모든걸 다시 시작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은 더욱.........
    헤어지자고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거냐" 물으면...
    정색하며 "엄마 아빠하고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찡해오는 가슴에 안개비는 왜 내리는지.......
    비싼 옷에 줄줄이 보석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경치좋은 별장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부러움보다 시샘에 뜨거운자리 얼른 일어난 하늘 모퉁이엔
    고개 푹 숙여, 축 처진 걸음의 모습이 떠올라 
    엎치고 덮친 부화가, 덩어리로 익어 한숨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약 사러 허둥대며 달려나가는 이는.........그래도
    새치가 어울리는 내 남편, 두루뭉실 허리가 믿어운 내 아내.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과 살게 해달라고 소원한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송이, 어설픈 사모의 시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은때, 하얀 얼굴로 들어와 "살아나서 고맙다"고 펑펑 울다가
    "아기와는 인사 안 나눌거냐"고 다그처야 "왜 엄말 힘들게 했어?"하고는 
    수고했다며, 뺨 맞대고 범벅이 되게 흘린 끈적임이 
    아직도 지켜주고 있기에....
    부모 喪 치르고 무덤속에서도 나란히 눕자던 비장한 맹세가 있기에...
    굳이,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언제인가는
    죽음에 의해 헤어지질수 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꼭, 사랑이란 제목이 아니어도
    귀하게 아끼고 위하며
    얼마인 여생
    누구나 예외 없이 가는길.....
    낯선이와 동행은 너무 쓸쓸해
    길 동무로는 
    서로,"당신 이어야" 라는
    그리고
    "당신 아니면 살수 없었다"는 고마운 말에
    온 사랑을 담아 고이 바칩니다. 
    夫婦! 그 영원한 아름다움이여-
             2003,09,30, 夫婦를 쓴 이의 隨想을 빌렸습니다.
                            모든 아름다운 夫婦에게 바칩니다...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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